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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이성규 집행부, 의·정 사태 대응 비대위 구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고등법원이 17일 의대증원 집행정지 소송을 각하, 기각한 가운데 대한병원협회는 이후 대책마련을 위한 태세에 나섰다.대한병원협회 이성규 신임 회장은 16일 첫 상임이사회를 열고 의·정 사태 대응 및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병협은 이날 상임고문,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장 합동회의로 비상특위 운영에 대해 의결하고,향후 2년간 병협을 이끌 상임고문단 및 임원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회무에 들어갔다.지난 16일 열린 대한병원협회 제1차 상임이사회 합동회의 모습비대위 위원장에는 신응진 제1정책위원장(순천향대 특임원장)이 맡기로 했으며 위원 구성은 위원장에게 위임키로 했다.또한 제42대 집행부의 잠정적으로 마무리된 임원진에 대해 위촉장을 수여했다.먼저 회무 운영을 자문할 상임고문단은 총 35명으로, 김성덕 현대병원 의료원장을 명예단장으로,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과 박용우 천안요양병원 이사장이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위촉됐다.정관에 따른 임원에는 부회장 14명, 부회장 겸직 6명을 포함한 상설 위원장 21명과 무임소 위원장 11명, 상임이사 63명, 그리고 2명의 시·도병원회장을 포함한 46명의 이사로 구성됐다.63명의 상임이사는 향후 직책이사로 임무가 부여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4월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서유성(순천향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정영진(강남병원장) 2명의 감사를 포함, 총 152명의 임원이 2024년 4월30일 까지 2년 간 대한병원협회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이성규 회장은 "인수위원회를 통해 상설위원장을 선임하고, 임원 구성에 있어서는 지난 집행부와의 회무 연속성과 안정에 주안점을 뒀다”며 “회원병원을 위해 헌신하고자 흔쾌히 수락해 주신 임원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이 회장은 "특히, 정책과 보험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제1, 2 위원장을 두었으며,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에 각각 맡겨 균형있는 회무 추진이 가능토록 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당장 이달 말 수가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고, 그 보다 시급한 의·정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 대외협력 업무를 강화하는 등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5-17 12:42:02병·의원

병협, 응급실 의료진 온콜 당직제 제도개선 연구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계가 응급실 의료진 온콜(on-call) 당직제 수가 마련을 비롯한 제도 개선 연구에 착수했다.병원협회가 응급실 의료진 온콜 당직제 개선 연구에 착수했다. 10일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에 따르면, 필수의료 관련 응급의료센터 의료진 온콜 당직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연구수행기관은 한국병원정책연구원(이사장 정규형, 원장 한원곤)으로 3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응급실 의료진 온콜 당직 의무화는 지난 2012년 응급의료법 개정 이후 11년째 시행 중이다.당시 ‘응당법’으로 불린 온콜 당직제는 시행 초기부터 의료계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별도 보상책 마련도 없이 진료과별 전문의를 강제적으로 당직화 하는 복지부를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진료와 수술에 이어 집과 병원 인근에서 대기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전문의들의 피로도가 쌓일 수밖에 없다.병원정책연구원은 응급실 온콜 당직 대상 의료진 설문조사와 문헌 고찰, 자문 등을 통해 현장에 입각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대학병원 중증질환 내과계와 외과계 임상교수 상당수가 이미 밤샘 당직 스케줄에 묶여 있는 현실을 반영한 온콜 당직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병원경영연구원 임원은 "보상책도 없이 온콜 당직을 유지해야 하는 현 제도는 병원과 의료진, 환자 모두에게 실효성이 떨어진다"면서 "현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응급실 온콜 당직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그는 "밤샘 당직으로 의료진 사직과 필수과 응급체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온콜 당직제 문제점을 심도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의료진 건강권을 보장하고 궁극적으로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병원협회는 8월말까지 온콜 당직제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복지부와 관련 제도개선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2023-03-10 13:08:46병·의원

전문병원협회, 정규형 이사장 전문병원인상 시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맨 오른쪽)과 수상자 모습. 대한전문병원협회(회장 이상덕)는 지난 9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송년회 겸 제3회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 전문병원인상은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이 대상과 함께 상금 1천만원을 수상했다.정 이사장은 전문병원협회 2, 3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문병원관리료와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 등 수가 신설을 주도하며 전문병원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정규형 이사장은 "앞으로도 전문병원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어 행정지원 부문에서는 우리아이들병원 길현수 행정부장과 다인이비인후과 박승민 행정과장, 의료지원 부문에서는 바른세상병원 박진희 과장과 시온여성병원 감염관리실 양형희 팀장이 수상했다.특별상에는 전문병원 발전에 기여한 일간보사 이상만 편집국장이 받았다. 의료 및 행정지원 부문과 특별상 수상자에게 각각 상장과 200만원 상금이 수여됐다.
2022-12-12 12:10:47병·의원

병원정책연구원 병원계 싱크탱크되나…예산 2배 증액 요청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정책연구원이 병원협회 싱크탱크 역할을 위한 조직 확장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7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한국병원정책연구원은 최근 전년도 대비 2배 늘어난 5억여원의 올해 예산안을 상정하고 이사회 인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재)한국병원정책연구원(이사장 정규형, 원장 한원곤)은 지난 1999년 7월 병원협회 출연으로 설립된 민간 연구기관으로 병원경영연구원에서 명칭을 변경했다.병원협회가 출연한 병원정책연구원이 연구위원 확충 등 올해 예산 증액안 심의를 앞두고 있다. (연구원 홈페이지 초기화면)연구원은 병원경영 관련 의료제도와 정책 연구개발,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 의료서비스 공급과 환경 개선 연구 등을 추진해왔다.지난해 연세대 보건대학원 김유석 교수를 부원장으로 발령하며 연구원 돌파구 마련에 집중했다.김유석 부원장은 보건복지부 출신 의사 공무원으로 원격의료 TF팀장 등을 역임한 비대면진료와 헬스케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병원경영연구원의 현 상황은 초라하다. 원장과 부원장을 포함해 팀장과 연구원, 직원 등 5명이 연구원을 끌고 나가고 있다.이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의료정책연구소는 당연직인 연구소장과 연구조정실장을 제외하고 11명의 연구위원 및 5명 지원인력 등 총 20명 가량의 전문인력이 의료 정책과 법 및 제도, 글로벌 헬스케어까지 분석 자료와 연구보고서를 정례적으로 생산하고 있다.지난해 병원정책연구원 예산은 2억 4천여만원으로 의사인력 양성과 간호사 근무환경, 종별가산제 등 단편적인 이슈페이퍼 작성에 그쳤다.연구원은 급변화 하는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위원 보강 등 올해 5억여원의 예산을 이사회에 상정한 상황이다.문제는 병원정책연구원의 실질적인 성과 도출 여부이다. 연구원 이사회는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병원장 등 13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병원 경영개선과 직결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사들의 신뢰감이 예산 증액의 관건이다.무엇보다 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의 의지가 중요하다.연구원 이사는 "병원정책연구원 예산 증액 필요성에 동의한다. 다만, 연구위원을 늘리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면서 "윤정부 보건정책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른 이사는 "비대면진료와 디지털헬스 등 의료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산 증액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와 견주어 연구위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한국병원정책연구원이 예산 증액을 계기로 병원 경영의 실질적인 연구 기능으로 거듭날지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2-06-08 05:10:00병·의원

이상덕 신임회장 "전문병원 뭉쳐야 산다…보상책 제도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문병원계가 의료전달체계 개편에서 제도적 보상책 마련 등을 공표해 주목된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신임 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은 2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9차 정기총회에서 "의료전달체계 개편은 더 이상 미루기 힘든 아젠다이다. 전문병원이 투자하고, 노력하고, 평가받은 만큼 제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신임 회장 취임사 모습. 이날 정기총회에서 참석 임원들은 이상덕 부회장의 회장 추대 안건을 박수로 의결했다. 임기 3년. 신임 이상덕 회장(고려의대 1988년 졸업, 이비인후과 전문의)은 2011년 전문병원협의회 출범부터 임원을 맡아 '전문' 용어 배타적 사용권 보장과 불법 온라인 전문병원 광고 금지 가이드라인 제정 등에 기여해왔다. 이상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임 집행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회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전임 회장들의 전통을 계승해 회무의 연속성과 전문병원 단합에 힘 쓰겠다"고 운을 띄웠다. 앞서 정규형 회장(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6년간 전문병원 위상 제고와 지원 수가 마련에 노력했지만 공짜가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복지부 지원수가 신설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면서 "신임 이상덕 회장이 정부 정책을 유념하고 잘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상덕 회장은 "회장직 추대 이후 협의회 회무 방향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의료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 지역별 순회 방문과 분야별 대표자 만남을 통해 의견수렴을 거쳐 향후 회무 방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 전문병원 역할도 협의회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상덕 회장은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전문병원이 시대 흐름에 맞춰 데이터 중심병원, 스마트 병원, 비대면 진료 등에 빠르게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올해부터 시작된 제4기 전문병원은 101개소이다. 전문병원이 하나로 뭉치면 넘지 못할 산은 없다"면서 "미래병원을 선도할 수 있는 롤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국 전문병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문병원협의회는 정기총회에서 중장기 의료전달체계 개편 대비 정책 연구 강화, 의료질 평가 및 수가 개선 노력 지속, 전문병원 대국민 인지도 향상과 홍보 방향 다각화, 전문병원 간 친목 강화 등 올해 사업에 따른 예산안 5억 5300만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2021-03-26 18:38:20병·의원

전문병원협 차기회장 하나이비인후과 이상덕 단독 추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문병원계를 향후 3년간 이끌 수장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원장이 단독 추대됐다. 이상덕 원장. 대한전문병원협회(회장 정규형)는 최근 임원 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원장을 만장일치로 단독 추대했다. 이상덕 원장(고려의대 1988년 졸업, 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오는 3월 26일 전문병원협회 정기총회 정식 인준을 거쳐 3년간 신임 회장으로 전문병원들을 이끌게 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제4기 1차년도(2021년~2023년) 전문병원 101개소를 지정했다. 질환별, 관절 20개소와 뇌혈관 4개소, 대장항문 5개소, 수지접합 4개소, 심장 1개소, 알코올 9개소, 척추 16개소, 화상 5개소, 주산기 1개소 및 한방중풍 1개소, 한방척추 8개소 등이 지정됐다. 진료과목별 산부인과 10개소, 소아청소년과 2개소, 안과 10개소, 외과 2개소, 이비인후과 2개소 등이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덕 차기회장 내정자는 전문병원 제도 신설부터 관련 보건정책에 깊숙이 관여하며 전문병원협회 발전을 외조해 왔다. 그는 내강외유형으로 복지부와 국회 등 정관계 탄탄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의료계 몇 안 되는 인사로 전문병원협회 새로운 도약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병원 관계자는 "이상덕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단독 추대됐으며 임원 추천위원회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임원들 모두 전문병원 발전에 적임자로 평가했다"면서 "오는 3월 중 정기총회를 거쳐 향후 3년간 전문병원협회를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2-01 11:17:02병·의원

병원협회장 정영진 후보 막판 사퇴의사...2명으로 압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병원협회장에 입후보한 기호2번 정영진 후보가 선거 직전에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2파전으로 치러진다. 병원협회장 선거가 정영호, 김갑식 후보로 압축, 2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한병원협회 정규형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8일 정영진 후보(경기도병원회장)가 선거관리위원회로 사퇴의사를 밝히고 9일 공식적으로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병원협회 선거는 기호 1번 정영호 후보, 기호 2번 정영진 후보, 기호 3번 김갑식 후보가 입후보하면서 3파전을 예고한 바 있다.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정영진 후보는 기호 1번 정영호 후보와 전북의대 동기동창으로 중소병원협회는 물론 대한병원협회 임원으로 오랜기간 활동해왔다. 하지만 정영호 후보와 중소병원계 지지층이 겹치면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동기동창인 정영호 후보에서 표심을 몰아주고자 선거 하루 전인 9일 사퇴서 제출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열리는 병원협회장 선거는 상급종합병원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갑식 후보와 중소병원계 입지를 다져온 정영호 후보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기호 1번, 정영호 후보는 인천 한림병원장이자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으로 병원계 보험통으로 통하는 인물. 이후 중소병원협회장을 지내면서 보건의료정책 대응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병협 의료인력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의료계 민감한 쟁점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는 등 병원계 전방위에서 발로 뛰고 있다. 기호 3번, 김갑식 후보는 홍정용 전 병협회장과 경합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재도전인 만큼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동신병원장으로 상급종합병원장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올해초 서울시병원회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법무부 범죄피해자 보호위원회 위원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등 왕성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04-09 10:03:43병·의원

전문병원 신년하례회…병원계 현안 근심·걱정 쏟아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중심에 전문병원이 서있다." 대한전문병원협회 정규형 회장(한길안과병원)은 10일 쉐라톤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전문병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병원협회는 10일 신년하례회를 열고 병원계 인사를 초청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 사이에서 스스로 목소리를 낮출 때에도 있다"면서 "하지만 그 중심에 서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탈사이트에서 'OO 전문병원' 등 복지부 지정 이외 의료기관이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 홍보로 활용하는 것과 관련 소송이 기대에 못미쳐 송구하다"며 "현재 2심 진행 중으로 혹시 패소하더라도 항소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전문병원협회 신년하례회에는 답답한 병원계 현안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담은 인사말이 이어졌다. 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2년전 중병협회장에 취임했을 당시 간호 인력난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더 악화돼 죄스럽다"고 했다. 정영호 회장은 이어 "의료인력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최대 고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원곤 원장은 "지난 9일 중대한 환자 안전사고에 대해 보고 의무화를 골자로 한 환자안전법 개정안이 통과한 것을 보며 생각이 많아졌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환자 안전사고를 의무적으로 보고해야하고 안할 경우 패널티를 부과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적극 참여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증원장 입장에선 조직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의료계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병원계 수장으로 자리에 참석한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올해는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서 반드시 결실을 이루겠다"며 거듭 각오를 다졌다.
2020-01-11 05:45:10병·의원

전문병원협회 내 안과전문병원회 활동 개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전문병원협회 산하에 안과전문병원들이 뭉쳐서 대한안과전문병원회를 신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안과전문병원회(회장 최기용, 한길안과병원 진료원장)는 11월 30일 오후, 서울 김안과병원 명곡홀에서 '대한안과전문병원회 2019 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안과전문병원 간 정보 공유와 전공의 수련기관으로서의 교육의 질 향상 방안, 상호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회원 병원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부에서는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정규형 회장이 '전문병원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하경 상근심사위원이 '안과전문병원에서의 보험제도'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2부는 안과학, 간호, 검사, 행정 4개 분야로 나뉘어 분야별 현안에 대해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안과학 분야에서는 백내장을 주제로 각 병원별로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했다. 간호 부문에서는 3주기 의료기관 인증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검사 부문에서는 효율적인 검사실 운영 방안, 행정 부문에서는 의료회송제도, 의료분쟁 처리절차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최기용 회장은 "안과전문병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세미나가 서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안과전문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며 함께 성장하는 귀중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김안과병원 김용란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안과전문병원들이 각자의 장점들을 주고받는 가운데 함께 성장할 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2시간 동안 세미나가 진행되는데 앞으로 20시간, 200시간이 될 때까지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안과전문병원회는 지난 5월 설립 전국 안과전문병원 9곳 중 전공의 수련병원인 김안과병원, 누네안과병원, 새빛안과병원, 성모안과병원, 실로암안과병원, 제일안과병원, 한길안과병원 등 7개 병원 등이다.
2019-12-02 17:03:33병·의원

난임휴가·출산육아 지원 한길안과병원 '대통령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난임 휴가제도와 육아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한길안과병원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전 여의도 IFC몰에서 제14회 임산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한길안과병원 정규형 이사장. 올해 행사는 '예비엄마가 행복해지는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임산부 입장에서 겪는 속마음을 진지하게 들어보고, 임산부 배려 필요성에 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임산부 배려 문화 조성에 앞장서 온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길의료재단 한길안과병원(이사장 정규형)은 2006년 난임 휴가제도 도입을 비롯해 출산과 육아휴직 후 복귀 100% 지원, 시차 출근제도 운영 등 직원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어 국무총리상 수상자에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와 김숙자소아청소년과병원 김숙자 원장, 부산교통공사기술본부 조정봉 팀장 등 선정됐다. 복지부는 기념행사 후 임산부 배려를 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임산부 배려문화 홍보(캠페인)도 같이 실시했다.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임산부가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하기 위해 주변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보다 나은 정책으로 임산부가 마음 편안하게 출산하고,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10-10 11:20:29병·의원

'전문병원=과잉진료' 이미지 벗기 위해 안간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문병원의 내부 자정활동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대한전문병원협회(회장 정규형, 이하 전문병협)는 29일 오후 정기총회에서 '윤리위원회 설치 관련 조항 신설의 안'을 통과시켰다. 정규형 전문병원협회장 윤리위원회 핵심 사업은 전문병원의 적정진료 조사. 즉, 필요이상의 진료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불필요한 진료로 환자에게 진료비 부담을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본다는 얘기다. 앞서 전문병협은 창립 초기부터 자정활동에 관심을 갖고 윤리위원회(윤리위원장 박하정) 조직을 갖추고 운영했지만 이후 흐지부지 됐으며 정관상 규정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병협 정규형 회장은 "전문병원의 의료 수준이나 질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극히 일부 의료기관의 과잉진료 논란으로 전체 전문병원이 저평가 받는 측면이 있다"며 "보다 체계를 갖추고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리위원회가 의료기관을 조사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문제가 있는 병원에는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살펴보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위원회에서 진상조사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할 경우에는 유관기관에 조사를 의뢰, 논란이 된 의료기관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비전문병원 중 전문병원인 듯 포장하는 병원에 대한 모니터링 역할도 아우르겠다는 게 정 회장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전문병협은 올해 연구용역 안건으로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표 분석' '4기 전문병원 지정 기준 연구' 등 2개 안을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이비인후과 이상덕 원장은 "복지부는 4기 지정기준을 완화, 전문병원 수를 크게 늘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와 관련해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 연구용역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대한전문병원협회는 산하에 분야별 및 질환별로 별도의 조직을 구성키로 했다. 예를 들어 안과 전문병원은 안과병원회를 꾸린다는 얘기다. 정 회장은 "전문병협 내 질환별로 논의를 활성화하고자 조직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안과는 이미 안과병원회 조직을 꾸렸다"고 전했다.
2019-03-30 06:00:57병·의원

경영난에 문 닫은 병원경영연구원 싱크탱크 부활하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쇄 직전에 내몰렸던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다시 과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최근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병원경영연구원의 중요성을 절감해 과거처럼 연구원이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임 원장을 선임하는 등 재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구원은 수익과 무관하게 그들만의 역할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임 회장은 "병원계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르면 7월초 병원경영연구원과 관련해 새로운 운영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7일 병원계 및 협회에 따르면 신임 원장으로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정기택 교수가 물망에 올랐다. 이사장으로는 현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정규형 한길안과병원이 그대로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병원경영연구원 내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연구원도 채용 중이다. 최근까지 병원경영연구원은 간판만 있을 뿐 사실상 폐쇄 직전 상태였다. 앞서 홍정용 전 병협회장은 병원경영연구원이 재정 자립도가 낮고 보고서의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결별을 선언했기 때문. 병원경영연구원은 매년 수가협상 등 병원계 주요현안 및 병원경영 관련 연구용역을 통해 보고서를 발간, 정책 근거를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홍 전 회장은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존재 이유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임영진 회장은 생각이 달랐다. 그는 병원협회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 제시를 위해서도 병원경영연구원과 같은 조직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과거처럼 조직을 활성화시키려면 연구원 인력을 늘려야하고 이를 위해 인건비 등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병원계 한 인사는 "병원경영연구원을 운영하려면 결국 병협이 상당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면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단순히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18-06-28 06:00:58정책

"수술 없는 재활전문병원이 급성기 인증 필요한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수술이 없는 재활전문병원도 급성기 기준의 의료인증을 받야 한다" 전문병원들이 지정의 필수조건인 의료기관 인증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전문병원협의회(이하 협의회) 정규형 회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문병원 지정의 필수 조건인 의료기관 인증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개선을 주장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제3기 전문병원 지정을 신청한 의료기관 수는 127곳(제2기 133곳)으로,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1400여개의 1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여기에 제2기 전문병원 중 제3기 신청을 포기한 의료기관은 10곳에 이르며, 신규로 신청한 의료기관은 26곳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전문병원 참여 저조에 대해 협의회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인증 준비 등 대규모 시설투입비용 대비 저 수익구조를 원인으로 꼽았다. 즉 전문병원제도 인센티브를 정부가 수가 형태로 지급함에도 이를 상쇄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현재 전문병원들 사이에서는 진료과목에 상관없이 인증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시설, 인력, 컨설팅 등에 10억원 안팎의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 협의회의 설명이다. 협의회 정규형 회장은 "1기에서 2기 전문병원으로 넘어오면서 제도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인증원이 실시하는 인증이 필수가 됐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인증은 까다로워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JCL 인증보다 어렵다는 하소연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실제 사례를 들며 인증원 인증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정 회장은 "예를 들어 수술이 없는 재활전문병원에서도 급성기 기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단지 인증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전문병원의 각 지정분야 및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완화규정과 전문병원 심의위원회를 통한 논의과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반해 인증원의 평가지표는 종별에 따른 구분만 두고 있고, 일정 점수를 넘지 못하면 탈락시키는 시스템"이라며 "재인증을 신청할 수 있으나 인증원의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재평가가 조속히 이뤄지지도 않는다. 병원은 전문병원 지정 일까지 인증을 받지 못하면 고스란히 3년 후에 있을 차기 신청을 기다려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인증을 획득한 중소병원의 정부 사업 참여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재 병원급 의료기관 중 인증을 받은 곳은 128곳으로 이중 전문병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그 덕분인지 전문병원의 의료분쟁 건수는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인증원의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중소병원들의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며 "인증 획득 병원에 대한 각종 정부 사업 참여 자격의 필요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2017-12-06 12:00:57병·의원

'전문병원' 용어 불법사용 차단 나선 전문병원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전문병원협의회가 전문병원 지정 3주기를 앞두고 '비급여 자정선언'과 더불어 '전문병원' 용어 불법사용을 차단하는 등 제도 재정비에 힘을 쏟는다. 정규형 전문병원협회장 전문병원협의회 정규형 회장은 25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비 전문병원의 '전문병원' 용어 사용에 대해 엄중 대처해 전문병원의 위상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병원이라는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의료기관 상당수가 환자유인 목적의 과대 광고로,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국민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형 회장은 전문병원 외에도 집중병원이나 특화병원, 연구병원 등 다양한 편법을 동원해 사칭하는 사례도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같은 비도덕적 행태의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 몫으로 돌아온다"면서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전문병원협의회에 접수된 신고 건에 대해 전화 경고나 서면을 통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앞으로는 관계당국에 즉각 고발하거나 법무법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방침을 정했다. 전문병원 표시를 위반한 경우 의료법 제3조 5에 따라 최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은 기존 분위기를 바꾸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협의회 측의 판단이다. 또한 정규형 회장은 내부 자정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고가의 비급여 진료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척추관절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비급여 자제 자정선언과 함께 윤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조사를 실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논의하겠다는 게 정 회장의 생각이다. 정 회장은 "중소병원들의 무분별한 비급여 진료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무리한 수술 진행 등 비급여 진료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단체는 물론 국회에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전문병원이 앞장서 문제해결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병원의 취지가 해당 분야에 있어 대학병원급 의료수준을 제공하자는 것인 만큼 상급종합병원에 준하는 의료비 심사체계확립이 시급하다"면서 "관리료 인상 및 의료질 지원금 확대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7-04-26 05:00:54병·의원

전문병원 3주기 예고된 경쟁 속 '인증평가' 장애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문병원 지정 3주기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기존 전문병원 중 3주기 지정 신청 포기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전문병원업계에 따르면 서울권 산부인과 전문병원 1곳이 3주기 지정 신청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데 이어 대구지역 산부인과 전문병원 2곳이 전문병원 3주기 지정 신청에 회의적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재활전문병원 중에는 인증평가 기준을 감당하지 못해 전문병원 지정을 포기한 곳이다. 현실적으로 기준을 맞추지 못해 전문병원 지정 신청을 할 수 없게 됐다. 전문병원협회 정규형 회장(한길안과병원)은 "서울권 유명 재활전문병원의 경우도 인증기준을 맞추지 못해 3주기 신청조차 어려운 것으로 안다"면서 "인증평가 여부가 전문병원 지정에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각 의료기관에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료기관이 투자한 비용 대비 소액에 그쳐 그에 따른 불만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복지부가 전문병원에 대해 외래가산, 입원가산, 전문병원관리료 등 수가 인센티브를 현실화하면서 당근책이 생긴 만큼 3주기 지정에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현실적으로 기준에 맞추지 못하거나 인센티브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서 생각보다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전문병원을 유지하려면 일단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통과해야 하는데 인증기준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모 전문병원장은 "병실 및 수술장 등 시설을 인증기준에 맞추려다 보니 총 14억원을 투입했다. 심지어 수술장에만 7억원을 쏟아부었다"라면서 "투자비용을 감안할 때 수가 가산은 소액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했다. 모 재활병원장은 "인증평가를 통과하려면 의사 20:1, 간호사 2.5:1 기준을 맞춰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면서 "결국 3주기 지정 이전에 인증평가 기간이 남아있는 병원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즉, 3주기 지정 이전에 인증평가 기간이 종료되면서 재인증을 받아야하는 병원은 강화된 기준을 맞추지 못해 전문병원 지정 신청을 하는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재활병원협회 우봉식 회장은 "오히려 평가인증 기준이 낮은 요양병원이 재활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실적인 인증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3-28 05:00:5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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